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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무기 조각들

위버딩(webudding)에 셀러로 입점하다: 아이패드 굿노트 스티커 판매

서론

내게는 아주 소소한 취미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그림 그리기다. 회사를 다니면서 구매한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그저 자기만족에 그칠 뿐, 이를 수익화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무직 상태가 되면서 내 능력 안에서 수익화할 수 있는 것을 미친 듯이 찾아 헤맸고 그중 하나로 지금껏 그려온 그림들이 생각났다.

 

 

그림을 수익화할 수 있다고?

클래스101에서 들을만한 강의들을 찾아보면서 엣시(Etsy)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수공예품과 디지털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그래,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행을 위해 찾아보니 엣시는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셀러 등록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엣시 전용 페이 시스템이 한국에서는 적용되지 않아 더 이상 한국 거주민은 셀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엣시를 대체하는 다른 사이트들도 존재했고 비록 엣시만큼 점유율이나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시도해볼 만하다 생각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내 기업 누트 컴퍼니가 만든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webudding)'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입점 신청하기

 

위버딩 홈페이지

 

위버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단에 '위버딩과 함께 할 작가님을 모집 중이에요!'라는 문구가 있다. 저 분홍색 상단바를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간다.

 

 

위버딩 홈페이지

 

입점 신청하는 방법과 신청하는 것의 장점에 관한 내용이 쭉 나온다.

다 읽어본 후 아래의 '지금 입점하러 가기!'를 클릭한다.

 

 

위버딩 어드민 페이지

 

작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버딩 어드민 페이지가 열린다.

입점 신청을 위한 정보들을 차례로 입력한다.

 

 

위버딩 어드민 페이지

 

아래에 마저 정보를 기입하고 필수 동의 사항에 체크한다.

참고로 정산 계좌 입력 시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카카오뱅크만 가능하다.

이것 때문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급히 만들었다.

다 입력을 하고 아래의 '휴대폰 인증하기'를 누르면 휴대폰으로 인증을 할 수 있다. 인증을 마치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입점 신청이 완료된다.

 

 

드디어 셀러가 되다.

 

위버딩 입점 완료 메일

 

신청하고 하루 뒤에 입점 완료 메일이 온다.

이 메일을 받고 기분이 참 좋았었다. 나도 드디어 그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건가!

 

 

위버딩 입점완료 메일

 

메일에 판매수수료율에 대한 안내도 나온다. 수수료율은 2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래 '작가 어드민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어드민 페이지로 넘어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나의 상품과 정산 등에 대해 관리할 수 있다.

 

 

첫 상품을 등록하다.

엣시와 관련된 강의들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도전해본 디지털 상품은 바로 디지털 스티커다.

굿노트와 같은 노트 어플에서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꾸미기 위해 디지털 스티커를 사용한다고 한다. '나도 저 정도는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스티커 패키지를 그리기 시작했다. 첫 도전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나의 마음에 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트리하우스클럽 크리스마스 스티커
트리하우스클럽 크리스마스 스티커

 

처음이라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판매량이 높은 상품들의 그림체는 대체로 몽글몽글한 느낌이라서 나의 그림체와는 상당히 괴리가 크다. 조금 더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연습을 해야 할지 수요가 많은 쪽을 따라야 할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위버딩 어드민 페이지

 

신청 후 3일이 지난 오늘, 승인 대기 상태에서 완료로 바뀌었다!

아쉬운 점이 많지만 크리스마스 이전에 사용되어야 하는 시즌 상품인 만큼 빨리 업로드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등록하면서도 반려당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다행히도 승인이 되어 판매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예상컨대 한 건도 판매하지 못할 것 같다. 나의 상품에 대해 자신도 없고 첫 상품이다 보니 페이지 노출도 힘들 것 같아 이번 상품은 경험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그림 그리는 연습을 매일 꾸준히 하고 간단한 상품부터 제작하면서 무료 공유를 통해 상품의 수요성을 파악해야겠다. 그리고 수요가 더 높은 그림들의 특징을 추려 유료 상품을 제작할 때 참고하도록 해야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다양한 것들을 도전해보고 다방면에서 천천히 조금씩 수익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야겠다.